태국 어학연수 10일차 - 아유타야 편
7.16(화), 오늘은 UTCC 자체 프로그램으로 아유타야를 방문하기로 했다. 우리로 치면 경주에 해당하는 도시이다. 역사적 유적지가 많다고 한다.
https://maps.app.goo.gl/GPo9v43U4KfwhaD49
왓 마하탓 · 9H49+P85 Wat Mahathat, Naresuan Rd, Tha Wasukri, Phra Nakhon Si Ayutthaya District, Phra Nakhon Si Ayutthaya 13
★★★★★ · 역사적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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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타야 왕국 시절, 미얀마로부터 침입을 받으며 각종 건물들이 파괴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처음 첨탑을 볼 땐 신기했었는데, 비슷한 구조물들의 연속이라 그렇게 흥미롭지는 않았다.
UTCC에서 제작한 일정에는, 아유타야에서 탐방할 시간이 30분가량 짧게 주어졌다. 그래서 어차피 유적지는 더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코끼리나 보러 가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q3vgpYDFhgQy1VNb6
Ayutthaya Elephant Palace & Royal Kraal · 9H25+WF3 ประตูชัย Pa Thon Rd, Tambon Pratuchai, Phra Nakhon Si Ayutth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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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20~50바트, 탑승은 200바트 정도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여유가 있으면 생각해 보겠지만, 시간적으로도 애매하다 생각해 구경만 하다가 나왔다.
유적지까지 왔지만, 내 눈길을 사로잡는건 자연이었다. 연꽃 위에 고고하게 서있는 새들을 보면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웅장함이 생기는 것 같다. 나무판자 밑에 빼꼼 머리를 내민 파충류 친구도 참 귀여웠다.
참 둘러볼 곳도, 못 간 곳도 많았지만 벌써 아유타야 유적지를 관람할 시간이 끝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태국 로컬음식은 팟타이만 먹는 게 이롭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우측 중간에 된장국처럼 보이는 저 찌개는, 포스트 2040 대한민국의 된장찌개의 맛이 났다. 내가 중년이 됐을 때 백반집을 간다면 저런 찌개를 먹고살아야겠구나 하는 씁쓸함을 느끼게 해주는 맛이다. 비단 다른 요리도 그렇게 정상적인 맛은 없었다. 너무 시거나, 너무 떫거나. 음식들이 하나같이 한 대 얻어맞은 수준이었다.
https://maps.app.goo.gl/Gq7miWLfEqiVpiLJ6
아유타야 수상시장 · 65/19 Phai Ling, Phra Nakhon Si Ayutthaya District, Phra Nakhon Si Ayutthaya 13000 태국
★★★★☆ · 수상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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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수상시장에 갔다. 뭐 보트에 보부상들이 바리바리 파는 비주얼을 기대했지만, 그냥 수상 가옥 형태의 건축물에서 노점상들이 즐비해있었다. 시장 탐방 시간이 제공되는 줄 알았는데 웬걸, 보트 20분 타고 끝이었다. 비용은 학교에서 제공해 주긴 했지만 200바트나 내고 보트 20분이라니 프로그램 구성이 아쉽다고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그래도 짬을 내서 코끼리나 구경했다. 훈련을 잘 받았는지, 지폐를 손으로 잡아서 주인하게 가져다주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https://maps.app.goo.gl/XTg2ux1wSS7uxenz9
ICHITAN Group Company Limited (the Company). · 8MWH+87F, Uthai, Uthai District, Phra Nakhon Si Ayutthaya 13210 태국
★★★★★ · 제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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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차 공장에 견학을 갔다. 단체로 예약하면 무료로 견학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다.
쿠팡을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물류 스케일이 인상적인 곳이었다. 나갈 때 무료 신제품도 제공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이렇게 해서, 아유타야 일일 투어 일정이 끝이 났다. 공장이 나쁘진 않았지만, 굳이 넣을 필요는 없다고 느꼈고 그냥 아유타야에 떨구고 3시간 정도 자유시간을 줬다가 돌아가면 참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패키지여행의 한계인가 싶다.
https://maps.app.goo.gl/KzZE4skeEn9vGWA8A
HOTPOTMAN SHABU MALA RATCHADA HUAIKHWANG · 55 8 Ratchadaphisek Rd, Din Daeng, Bangkok 10400 태국
★★★★★ · 중국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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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에 위장에게 그릇된 음식을 준 게 마음에 걸려, 저녁은 훠궈로 몸보신을 하기로 했다.
홍탕/백탕 구성으로 주문했다. 홍탕은 99바트 추가(세금 7% 제외)였고, 299바트(7% 제외) 무한리필 옵션을 선택했다. 수끼 띠너이와 비슷한 시스템으로, QR코드 종이를 제공해 주는데, 이 링크에서 먹고 싶은 메뉴를 시키는 시스템이었다.
인당 13,281원, 수끼 띠너이보다 3000원가량 비쌌다. 카드 결제가 되는 점이 수끼 띠너이에게 가진 유일한 비교 우위였다.
이후 피로에 가득 찬 채로, 숙소로 돌아갔다. 가는 길에 일몰 풍경은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