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포스터에서는 11.13(월)에 진행한 헌혈 인증과 함께, 헌혈 기념품을 고르는 소소한 팁에 대해서 쓸 예정이다.
요 근래, 2주마다 시간이 될 때마다 헌혈의 집 충남대학교 센터에서 꾸준히 신세를 지고 있다.
간단한 문진 후, 벨과 함께 물을 주셨다. 진열되어 있는 링티 분말을 얻을 수 있을지 여쭈어 보니 3개씩이나 챙겨주어서 무척 고마웠다.
가끔 혈장 헌혈을 진행하다보면, 간호사 분이 전혈로 변경 가능한지 묻곤 한다. 사정을 들어보니, 윗선에서 꼭 혈장 헌혈 하는 사람들에게 전혈로 권유하라는 지시 때문이라고 하니, 이런 질문을 들어도 너무 기분 나빠하지 않았으면 한다.
이제 슬슬 입대 시즌이라 가산점을 챙기기 위해 헌혈을 하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자칫 전혈 헌혈을 해버리면 2달동안 헌혈을 하지 못하는 대참사가 일어나니, 군 입대 가산점 목적 헌혈이라면 반드시 성분 헌혈(혈장, 혈소판)만을 진행해야 하겠다.
무난하게 혈장 헌혈을 진행했다. 처음 이곳에서 헌혈을 할 때만해도 참 아팠는데, 적응을 한건지 간호사분의 실력이 느신건지, 이젠 바늘이 꽂혀도 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헌혈을 마치면 늘 기다리게 되는 기념품 고르는 시간.
일반적으로 혈장 헌혈을 마치면 해당 6개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다. 작년까지만해도 여행용 세트가 있었는데, 올해 기념품에서 제외된 모양이다. 아직 물량이 남은 헌혈 센터의 경우, 여행용 세트도 참 쏠쏠하다. 필자의 경우 여러번 수령해, 가벼운 국내 여행용으로 들고 가거나, 훈련소 입소할 때 세면세칙 도구로 사용했다. 칫솔까지 들어있어 이거 하나면 뚝딱이다.
손톱깎이 세트의 경우 공군 기본군사 훈련단에서 훈련 2주차에 전혈을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 때 이를 수령했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 날붙이 반입이 어려운 시절이라, 이 가위로 간단한 공예에 쏠쏠하게 활용했었다. 또한 군수품으로 지급되는 손톱깎이 세트보다 훨씬 발군이라 계속 이를 사용했다. 한번쯤 받아두면 좋은 기념품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여행용 세트나 손톱깎이 세트 모두 한두번 받으면 더 이상 필요 없는 기념품이다. 다들 알겠지만, 이 경우 대부분 영화관람권을 고르게 된다. 영화관람권 정가가 13,000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제한기간 내에 영화를 보지 않아 버리게 되는 경험이 종종 있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 필자가 활용하는 법은 다음과 같다.
기프티콘 판매 앱에 시세에 맞춰 올리면 경험상 2주안에는 팔린 기억이 난다. 5000원 문화 상품권, 영화 상품권, 편의점 상품권과 비교했을 때도 50%를 웃도는 금액을 얻을 수 있으니, 금전 관련 기념품을 고른다면 필시 영화 관람권을 골라야겠다.
매혈이니 뭐니 해도, 헌혈 하는 것 자체가 이미 의미가 있는 것이고, 기왕 헌혈하는김에 무엇이든지 알뜰하게 챙겨갈 수 있으면 그만 아닐까. 이상으로 24번째 헌혈일지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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