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사는 입장에서, 충청남도 공주시는 참 매력적인 도시다. 나름 백제의 수도였던 거점 지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24년 9월 기준,시외버스를 이용해도 편도 기준 3900원. 말도 안되는 가성비를 보여준다. 그래서 학기 초 여유를 틈타, 공주를 한번 다녀오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3X5KbQXf2X8GZnKZ7
대전 유성 시외버스 터미널과 공주 시외터미널은 배차간격이 매우 짧다. 08시부터 19시까지 상시 운영되고, 여차하면 시내버스 한번 환승을 통해 대전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시간대에 와서 즉석으로 표를 끊을 수 있는 이점이 있다.
https://maps.app.goo.gl/zGSRZ3gEbFYZEu2n7
일단 아점을 먹으러 버스터미널 근처 콩나물 국밥집으로 이동했다.
단돈 5500원이라는 가격에 콩나물, 육수, 공기밥이 모두 리필이 가능하다. 바로 날계란과 청양고추 싹 풀어 쓰까주고 깍두기랑 야무지게 먹으니 가히 꿀맛이었다.
심지어 착한페이 앱을 깔고 공주페이를 연동하면, 바로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이 가능하다.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환불이 가능하나, 1.5%의 환불 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쓸만큼만 충전해서 바로바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을 때리고 금강을 가로지리는 철교를 따라 이동했다. 그놈의 현수막만 없으면.. 풍경이 일본 소도시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게 좋았다.
https://maps.app.goo.gl/ko4xuAPXwyPeHER38
바로 옆에 공주관광 안내센터가 있었는데, 특정 관광 명소 반경안에 들어가면 스탬프를 받고, 누적 스탬프 개수에 따라 기념품을 주는 이벤트가 진행중이었다. 쉽게 주요 명소도 방문하고, 기념품도 받아가니 참 괜찮은 시스템이다 싶었다.
또, 온누리공주 사이트에 가입만 하면 주요 관광지를 절반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1분이면 가입하니 가입 후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한다.
https://maps.app.goo.gl/DaRfATwhKF2JKBN2A
할인된 가격인 1500원에 입장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늦은 시기인 2015년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가 되었다고 한다. 백제시기 토성 구역과 조선시대 석성 구역 두 가지가 함께 공존하는 성이라 은근히 볼만한 곳이었다.
그렇게 다시 입구쪽으로 내려오니 막 백제 행진 행사가 진행중이었다. 땡볕에 참 고생이 많다 싶었다.
공주시도 주요 명소를 둘러보기에는 거리가 좀 되는데, 이를 해소할 수 있는 공용 자전거가 있다. 백제씽씽 앱을 설치하면 누구나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타슈처럼 60분 까지 무료이며, 대여소에서 반납 후 재대여시 계속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https://maps.app.goo.gl/t3LzHiFhQaaVenxp7
그렇게 다음으로 이동한 무령왕릉, 1997년 이후 문화재 보존을 위해 관람이 금지되어 있어 아쉬웠다. 인근 박물관에서 모형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https://maps.app.goo.gl/YwdJgLsPAsrxbKD29
이후 공주 한옥마을로 이동해, 무료 족욕을 하며 휴식을 취했다. 사물함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수건도 인당 1개씩 사용이 가능하다.
https://maps.app.goo.gl/rx4843GsQT9us8ev6
이후 방문한 국립공주박물관, 웅진 백제 시절의 유물들을 볼 수 있었는데 퀴즈를 풀면서 관람하니 이해가 쏙쏙 되어서 재밌게 관람했다. 실제 국보급 유물도 볼 수 있고, 무료 관람이기까지 하니 공주를 방문한다면 꼭 갈만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자전거를 타며 스탬프 8개를 채운 끝에 기념품으로 톡톡블럭과 에코백중 에코백을 선택했다. 무령왕릉 인근과 공산성 인근 두 관광센터에서 기념품 수령이 18시까지 수령이 가능하니 이를 생각하고 일정을 짜는게 좋아보인다.
https://maps.app.goo.gl/aVHgzYZAQTAoZpst8
원래는 공주 명물인 김피탕을 먹으려했지만, 재료 소진 억까를 당하는 바람에 그냥 고기나 먹기로 했다. 운동하고 먹는 고기만큼 꿀맛이 또 없다.
공주 온누리 사이트를 회원가입한 덕분에, 된장찌개도 꽁짜로 먹을 수 있었다. 이 또한 공주시의 은혜가 아닌가 싶다. 끝까지 퍼주는 공버지에 마지막까지 감동의 끈을 놓을 수가 없었다. 바가지 가득한 국내여행에 지친 사람이라면, 공주시에 방문해 은혜를 받아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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