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역행자에 제시된 추천 도서들을 살펴보았다. 리뷰를 미처 진행하지 못한 책들도 있었으나, 여건이 안되어 못읽은 점이 아쉬웠다. 이제 한번, 그간 읽은 책들에 대해 전반적인 개요를 살펴보고, 결론을 내릴 생각이다.
다음은 각 리뷰에서 매긴 5점 만점에서의 최종 점수이다.
레벨 1
부자의 그릇 : 3점
인스타 브레인 : 2.5점
장사의 신 : 2.8점
레벨 2
나는 돈이 없어도 사업을 한다 : 2점
나는 4시간만 일한다 : 2.8점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 3.9점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4.5점
더 시스템 : 1점
러쉬! : unknown
미치지 않고서야 : 1점
부의 추월차선 : 1점
스틱! : 3.3점
언스크립티드 : 0.6점
오래된 연장통 : 2.5점
최강의 인생 : -
레벨3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
욕망의 진화 : -
정리하는 뇌 : -
지능의 역설 : -
클루지 : 2.4점
일단 확실하게 말해야겠다. 만일 이 시리즈의 책을 읽겠다고 말한다면 딱 2개의 책만 추천한다.
당신은 사업가입니까 : https://lonelyscv.tistory.com/8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 : https://lonelyscv.tistory.com/9
이 이외의 책은 솔직히 내용적으로 무언가 대단한 것들이 들어있지 않다. 도리어 우리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잘못된 신념을 주입당하거나 그게 아니더라도 시간낭비로 귀결될 것이 뻔하다. 그렇다면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어짜피 수십개, 아니 수백개의 자기계발서를 읽어봤자 그 내용은 뻔하다. 핵심을 관통하는 문장 "일단 도전하라" 이 말을 자신의 경험과 보다 세분화해서 쓱삭해서 만든 책들을 아무리 읽어본들 무엇이 바뀌겠는가? 물론 바뀐다. 3일정도. 어짜피 의지가 없는 사람은 안된다. 그렇다면 핵심은 하나다. 의지가 있는데, 어떻게 해야 효율적으로 삶을 운영할 수 있는가? 라는 대답에 답할 수 있어야 의미가 있다. 이미 이들은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안다.
그런 의미에서 뇌 과학을 중심 소재로 다룬 '당신의 뇌는 최적화를 원한다'라는 책은 훌륭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비슷한 느낌의 책인 '클루지' 혹은 '인스타 브레인' 등이 존재하지만, 이 책이 가장 깔끔하고 과학적으로 명료하게 설명했다. 각 호르몬을 중심 소재로 행동 지침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언한 점이 굉장히 훌륭하다.
또한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라는 책도 매우 훌륭한데, 이는 대부분의 자기계발서가 조언하는 '사업'이라는 쟁점에 대해 보다 현실적으로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 밑에서 일하게 되어있다. 모두 사업을 해서 잘먹고 잘사는 행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자영업 창업시 5%만이 살아남는다. 내가 그 5%안에 든다는 망상속에 빠져 무턱대고 사업을 시작하면 망하기 일쑤이다. 그 점에 있어, 브레이크 역할을 해주는 이 책은 훌륭하다.
근본적으로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갑자기 역변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설사 역변한들, 이를 오랫동안 유지할 수가 없다. 주위에 일시적인 체중감량에 성공한 사람은 봤어도, 그 감량값을 꾸준히 유지한 사람은 극히 소수에 가깝다. 다이어트와 자기계발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급격하게 살을 뺄 수 없다면, 살을 빼는 습관을 지속적으로 형성하는 것이 더 나을 것이다. 자기계발도 이와 마찬가지이다.
읽을 책이 없다고 이런 책들을 마구잡이로 읽을 바에는, 차라리 고전이나 읽을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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