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5일, 금요일이다. 아침 6시 반쯤 일어나서 듣는 수업은 언제쯤 적응이 되는지 모르겠다.
사진 사이로 보이는 저 클럽이 밤만 되면 시끄럽게 울려되는 까닭에, 요 근래 잠이 좀 부족했다. 그런 와중에 듣는 오전 수업은 집중하기가 참 어려웠다. 수업은 딴판이고 잿밥에만 관심있다고, 20분 남짓되는 쉬는시간 짬을 이용해서 오늘도 길거리 음식을 공략해보았다.
치킨너겟인줄 알았는데, 두꺼운 콩같은게 씹히는 맛이다. 그럭저럭 먹을만하긴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입맛에 영 안맞아했다.
어제 먹었던 소고기 케밥이 매우 훌륭해서, 이번에는 치킨 케밥을 도전해보았다. 한국입맛에 딱 맞는 자극적인 맛에 씹히는 야채가 가히 일품이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다음주 월요일까지 일정이 없는 까닭에, 패낭 자유여행을 계획하였다. 패낭을 가는 방법은 비행기, 고속버스, 기차로 총 3가지가 있다. 본인 숙소가 공항에 가까운 경우가 아니라면, 공항까지 가는 시간, 체크인 하는 시간, 지연 가능성까지 고려했을 때 고속버스를 타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다.
여러 정보들을 종합한 결과, aeroline에서 고속버스를 예매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매일 7시와 16시 차가 있는데, 매진의 가능성 때문에 빨리 예매할 필요가 있다. 필자의 경우에도 갈 때는 이 버스를 예매했지만, 올 때는 매진이라 일반 고속버스를 예매해야만 했다.
https://www.aeroline.com.my/sign_in.php
이 사이트에 들어가 간단한 회원가입 후, 원하는 날짜와 지역을 설정해서 예매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는 쿠알라룸푸르 - 패낭을 예매했다.
이 고속버스를 타기 위해서는 코러스 호텔 정류장으로 이동해야 한다. 택시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이참에 말레이시아 지하철을 이용해 가보기로 했다.
생각보다 지하철은 깔끔하고 좋았다. 원래는 TNG 교통카드를 발급해서 이용하는것이 좋지만, 오늘의 경우 마땅히 준비가 안되어있어 토큰을 구매하기로 했다. 위 코스대로 4정거장을 이동하는데 드는 비용은 3링깃, 900원정도가 소모되었다.
지하철역 키오스크에서 토큰을 받으면, 승차할 때는 태그로 지나가고, 나갈 때는 저 구멍에 넣으면 끝이다. 매우 간편하다.
비용은 대략 74링깃, 2만원쯤한다. 비싼 가격인만큼 간이 화장실과 간단한 식사와 생수등이 제공되어 좋았다.
16시쯤 출발한 버스는 20시가 넘을때쯤 조지타운에 도착했다. 그리고 곧장 그랩 앱을 통해 숙소로 이동했다.
https://maps.app.goo.gl/Q7fQxDJk7FHQmXDN7
지리적으로 조지타운 중심부에 위치해있다. 인근에 야시장도 있고, 숙소도 이 가격에 이정도면 그럭저럭 지낼만한 곳이다. 1박당 35,000원정도를 지불했고, 처음에 체크인하면 50링깃을 보증금으로 받는다. 체크인 후, 바로 앞 야시장에서 간단한 중국음식을 먹었다.
https://maps.app.goo.gl/23CK93eo2wUp4WB96
별 기대없이 먹었는데 해산물 수프의 경우 국물이 깊고 맛있었다. 걸쭉한 닭볶음탕 베이스에 특유의 향신료가 가미된 맛이 참 별미였다. 딤섬 튀김은 그냥저냥 먹을만했고, 버섯 튀김의 경우 위에 뿌려진 쯔란이 제법 괜찮았다. 한번쯤은 먹으러 갈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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