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7일이 밝았다. 시외버스 터미널의 경우 남쪽 sungai Dua에 있기때문에, 남쪽 관광지를 몇개 둘러보고 버스를 탈 계획을 세웠다.
버스나 도보를 이용하고 싶었으나, 버스의 경우 노선이 몹시 빈약하여 어쩔수없이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와중에 보이는 다리의 전경은 참 아름답기만 하다. 그렇게 해서 이동한 곳은 전쟁박물관, 실제 벙커를 전시해놨다고 해서 기대가 되는 곳이다.
https://maps.app.goo.gl/38piQMFjVLQ3Ki3j9
실제 벙커 모습을 관찰하니 실감나고 재밌었다. 폐쇄 공포증만 없다면 벙커 내부 땅굴이 있는데, 한번 들어가보는걸 추천한다. 신나게 돌아다니다 보면 익숙한 사진도 찾아볼 수 있다. 말레이의 호랑이라는 별칭이 있는 야마시타 도모유키, 그리고 어둠의 독립운동가 무타구치 렌야까지.. 어쩐지 낯설지 않다. 그의 사진만 멀쩡한 것이 어쩐지 우연이 아닌듯 보인다.
그렇게 전쟁박물관 관람을 끝내고, 시간 여유가 있어 인근 스팟중 아쿠아리움이 있다길래 바로 걸어서 방문했다. 10분정도 걸었다.
https://maps.app.goo.gl/WfYs5rh9io4N4bR97
아쿠아리움은 그렇게 크지않았으나 나름 볼만한 것들은 많았고 저렴한 입장료 덕분에 시간이 빈다면 갈만한 곳이다. 내부도 시원하고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물고기들을 여럿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시간이 조금 남아서, 인근 유명 쇼핑몰인 퀸즈베이 쇼핑몰로 이동했다.
https://maps.app.goo.gl/FJmALwV4kkn4JAydA
이 쇼핑몰의 경우, 한국의 어떤 쇼핑몰과 견주어봐도 손색없이 훌륭한 곳이었다. 있을건 다 있다고 보면 된다. 지도를 뒤져보니 이 곳에 있는 Dragon-i 라는 중국 음식점이 유명하다길래, 줄이 없는 틈을 시간대에 점심을 먹었다. 아침도 안먹고 계속 움직이다보니 이것저것 많이 주문했다.
https://maps.app.goo.gl/EP9XT99947Xboavw6
딤섬이 유명하다 해서, 추천받은 딤섬 2개를 주문했고 새우볶음밥과 매운 치킨을 주문했다.
새우볶음밥의 경우 한국에서 맛볼 수 없는 기가막힌 맛이었다. 밥 하나하나가 고슬고슬하니 기가막혔다. 다만 조금 짠게 아쉬웠다.
매운 치킨은 위에 시즈닝이 있고, 매운 고추가 참 많이 있었다. 내 입맛에는 좀 맞지않았다. 뭣보다 너무 짰다. 치킨은 한국 치킨이 맛있는걸로..
안에 육수 굳힌걸 넣고 쪄서, 뜨거운 육수를 입안에서 느끼다는 샤오롱바오만, 맛은 있지만 생각한 만큼의 그정도는 아니었다.
이 딤섬은 안에 내용물이 알차게 들어있고 씹는 맛과 안에서 느껴지는 풍미가 매우 좋았다. 딤섬은 먹어보면 꼭 좋을듯 싶다.
또한 이 식당에서 중요한 점은 10%부가세를 마지막에 매기는 꼼수가 있다. 그래서 모든 가격표는 10% 추가됨을 명시해야한다. 덕분에 100링깃이나 지출하고야 말았다. 다 먹은 뒤에 가게 줄을 보니, 또 잘온건가? 싶기도 했다. 그리고 나서는 소화시킬겸 근처 해변가에서 산책을 했다.
그리고는 걸어서 패낭 버스터미널로 이동했다.
https://maps.app.goo.gl/bdJd1BVLv7wAmn1w6
온라인으로 예매해도, 영수증 출력에 2링깃이 든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아예 앱에서 주문하는게 좋아보인다. 장장 5시간을 버스를 내리타서 쿠알라룸푸르 KL 터미널로 이동했다. 택시를 탈 수도 있겠지만, 터치앤고 카드도 구매한 겸, 지하철로 이동했다.
신기한점은, 특정 정거장에서 정거장까지 순환 시스템이 있는 듯 싶다. 그래서 지하철을 탈 때 사람들이 죄다 내린다면, 눈치껏 그냥 같이 내려서 플랫폼 확인을 하면 불상사를 피할 수 있다.
또한, 깜빡이는 불을 통해서 이 열차가 진행하는 방향을 추측할 수 있으니, 센스를 가지고 지하철을 타야 수고를 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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