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2일, 오전에 그룹 프로젝트에 대한 간단한 조 편성 이후 프로그램 차원에서 말라카 투어가 예정되어 있는 날이다. 필자의 경우 하루만 말라카에 있는 것이 아쉬워, 하루 더 말라카에서 체류하기로 했다.
아침의 경우 학교에서 간단한 다과를 제공해 주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버스를 타고 2시간 좀 넘는 시간동안 움직여 이내 말라카 시내로 진입했다. 이후 자유롭게 점심을 먹을 시간이 주어졌는데, 일행들과 함께 졸리비라는 유명한 필리핀 패스트푸드 체인점에 방문하기로 했다.
맛은 일반 프렌차이즈와 크게 다른 점은 없었다. 스파게티는 시판용 맛과 똑같았고, 치킨의 경우 핫으로 주문했는데 KFC와 느낌이 비슷했다. 한번쯤은 가서 먹어볼 만한 정도였다.
이후 파모사 요새라는 곳에 방문했다. 포르투칼이 16세기에 지은 요새라고 하는데, 제법 규모가 있었다.
https://maps.app.goo.gl/CEq1PYHqUxxz6Y1e6
안에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그다지 특별한 것은 발견하진 못했다.
그래도 파모사 요새를 따라가면 언덕으로 올라갈 수 있는데, 거기서 보는 장관이 예술이었다.
이후 정화의 원정 관련 박물관이 있다고 해서, 그곳을 방문했다.
https://maps.app.goo.gl/sdUxEfFqLFwLr1nD9
비용은 외국인 성인 기준 15링깃, 단돈 15링깃에 실제 그릇 등 유물을 볼 수 있어서 말라카에 온다면 여기만큼은 꼭 봤으면 한다.
이후 저녁을 먹기 위해 근처 식당을 찾아보다, 최근 지어진 인도 음식 맛집이 있다고 해서 그곳으로 가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kSDz28rYq9rYN1Vn6
우리의 경우, 탄두리 치킨과 치킨 마살라 그리고 갈릭 난을 주문했다. 비용은 고작 2인 기준 30링깃밖에 들지 않았다.
갈릭 난에서 풍겨오는 마늘의 은은한 향이 굉장히 좋았고, 빵 자체도 겉바속촉 식감이라 매우 좋았다. 곁들인 초록 소스와도 궁합이 좋고, 치킨 마살라에 얹어 먹으니 이것대로 좋았다. 식당도 위생적이고 가격도 저렴하고 맛까지 있으니, 말라카에 온다면 여기는 꼭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이후 존커 거리 야시장을 둘러보았다.
https://maps.app.goo.gl/MC8MgJfeVJxMkMF16
이곳 시장은 규모 만큼은 내가 방문한 그 어떤 곳보다 가장 컸다고 말할 수 있다. 먹거리 위주라서 해산물, 고기, 디저트 등 다양한 음식들을접할 수 있는 것은 좋으나,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좀 비싸서 아쉬웠다. 중간에 근육 동상이 있으니, 왁자지껄한 시장 분위기에 지친다면 한번 방문해 보기를 권한다.
이후 밤이 되자 말라카 거리는 예술작품 처럼 아름다웠다.
강변을 따라 가게들이 즐비해 있는데, 색깔의 조합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강을 한바퀴 도는 배를 현장에서 예매하기로 했다. 비용은 1인당 30링깃. 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말라카의 야경을 엿볼 수 있으니 무척이나 좋았다.
https://maps.app.goo.gl/eDVvDfa44Wf2Z7hx5
말라카의 경우, 야경을 중심으로 야시장 등 컨텐츠가 즐비해서 낮에 잠깐 들리는 것만으로는 말라카의 매력을 즐기기엔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말라카로 여행 계획을 잡는다면, 멋진 야경을 배경으로 야시장에서 한끼 해보는 것은 어떨까, 매우 낭만적인 밤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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