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3일이 밝았다. 말라카에서 부지런히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호텔을 나왔다. 그전에, 어제 미처 호텔을 리뷰하지 못해 간단히 필자가 묵었던 곳에 대해서 소개할까 한다.
https://maps.app.goo.gl/3WQEeB26kZdf3Z7f7
가격이 매우 저렴한 호스텔이다. 성인 2명 기준 65.89링깃이 들었으니, 1인당 33링깃 정도로 가격이 매우 착하다.
여러개의 공통 침실이 있고, 각 번호에 해당하는 침대에서 묵는 방식이다. 생각보다 침구류 관리가 잘되어있어, 잠을 자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또한, 무료로 토스트와 간단한 차를 마실 수 있는 시설이 구비되어 있어 간단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필자 또한 제공된 토스트를 하나 구워 먹었는데 썩 괜찮았다.
그래도 말라카까지 와서, 빵쪼가리로 아침을 떼우는 것은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1961년 부터 장사를 했다는 노포 중국집을 찾아갔다.
https://maps.app.goo.gl/neH3kPnrNWFqxi7y6
내부는 생각보다 깔끔했다. 점원분께서 추천한 매운 국수를 주문했는데, 단돈 8링깃으로 매우 저렴했다.
맛은 고급진 새우탕면을 먹는 느낌이었다. 튀긴 어묵이 생각보다 면과 잘 어울렸으나, 특유의 그 생선 비린맛이 있어 호불호가 크게 갈릴 듯한 맛이었다. 이후 말라카 시내를 돌아다녔다.
https://maps.app.goo.gl/ZL7UnXQmTfQVgzj56
장제스가 2차 세계대전 종전 기념으로 세운 비석도 갔다와보고
https://maps.app.goo.gl/ukViinbKdMNkF6bcA
네덜란드가 지은 요새인 세인트존 성채에 방문도 했다. 생각보다 별 볼 거리는 없었다. 원숭이가 귀여운게 전부였다. 이후로는 말라카 해상 모스크에 방문하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FYU223sNWLLP1cKTA
가기 전에 어떤 사기꾼이 3링깃 짜리 물을 사야 지나갈 수 있다는 곳이 있는데, 그냥 가볍게 무시해주면 된다. 모스크는 원칙적으로 입장료를 받지 않는다. 다만 반바지를 입고 있다면 옷을 대여해야 하는데, 이 곳의 경우 옷 대여비가 2.5링깃이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둘러본 후, 잠수함을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다고해서 좀 멀리 이동했다.
https://maps.app.goo.gl/xxztYtcbvkV2srkFA
외국인 성인 기준 20링깃이나 드는데, 그것에 비해 볼만한 건 꼴랑 잠수함 1대가 전부였다. 밀덕들의 경우 환장할 수도 있겠지만, 일반인 입장에서는 낡아빠진 잠수함 하나 보겠다고 굳이 말라카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서 20링깃 내고 갈 이유는 없어보인다.
점심 때가 되어서 인근 현지 맛집에서 가볍게 식사를 하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HSrtv1aXerWo4ooeA
가격도 매우 저렴하고, 음식이 생각보다 양도 많고 알찼다. 필자의 경우 나시고랭 시리즈 중 가장 순한 치나를 먹었는데, 친근한 계란볶음밥 맛이 나서 매우 맛있게 먹었다. 이 근방에 오게 될 일이 있다면 꼭 방문해보기를 바란다.
말라카 외각 지역은 볼거리가 적다는 것을 깨닫고, 다시 중심 거리로 이동했다. 독립 기념관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다고 해서, 곧장 그곳으로 이동했다.
https://maps.app.goo.gl/sGVXKW8YdHrEWa9Z6
무료치고 내부에 볼거리는 은근히 있어서 좋았다. 말레이 중심 상가에 위치하고 있어, 더위를 피하러 여기서 시간을 보내도 괜찮을 듯하다.
이후 다른 박물관에 방문했으나, 전반적으로 가격에 비해 만족도가 매우 떨어졌다. 그래서 그럴까, 원래 밤까지 말라카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했으나 날은 덥고, 볼만한 것은 없어 그냥 빠르게 쿠알라룸푸르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만약 말라카로 놀러간다면, 1박2일 내지 당일치기로 보내는게 가장 적합해 보인다.
이후 숙소에서 가볍게 정비후, 천후궁이라는 곳에 방문하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4SupdEF6fne4Qdr17
야경이 이쁘다고 해서, 밤 시간대에 이동했는데 무료 입장에 경치가 꽤나 수려해서 볼만했다. 다만 인근 역에서 도보로 가는 길은 매우 험하므로, 택시를 통해 이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후 인근 센트럴 쇼핑몰로 이동해서, 저녁으로 타코벨이라는 음식집에서 타코를 먹었다.
https://maps.app.goo.gl/NSUeck6kGAEY1ShM8
치킨과 야채의 조화가 매우 훌륭했고, 케찹을 뿌려서 함께 먹으니 더 좋았다. 기본 나쵸칩을 감튀로 변경했는데, 큼직큼직해서 속에 포슬포슬한 감자의 맛이 잘 느껴져서 좋았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불쇼도 구경할 수 있었다. 빠르게 말라카를 손절하고 다른 곳을 돌아봐서 더 알찼던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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