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6일이 밝았다. 오늘도 오전 오후 수업이 둘 다 계획되어 있다. 꽤나 바쁜 시기가 지나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헬프 대학 근처에는 늘 언급했듯이 스트릿 푸드 거리가 형성되어 있다. 학교 건물을 중심으로 빙 둘러싸여 있는데, 그중 태국에서 건너오신 분이 만드는 태국 요리가 일품이다.
메뉴판을 보면 알겠지만, 10링깃 안팎으로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매우 훌륭한 곳이다.
오늘 필자가 주문한 음식은 나시 고랭 똠양 아얌이다. 똠양이 매콤한 향신료를 지칭하고, 아얌은 닭고기를 지칭한다. 주문 즉시 갖은 재료를 볶아주기 때문에 맛이 없을 리가 없다. 흡사 고깃집 볶음밥을 먹는 느낌인데, 10링깃에 이만한 맛을 내는 곳은 흔치 않다.
이후, 오후 수업이 끝난 후 숙소에서 정비하고 나서 또 야시장인 잘란알로에 가기로 했다. Bukit Bintang 역에서 내려서 야시장에 가기전에 인근 쇼핑몰에 들러서 이것저것 구경하는 시간을 가졌다.
https://maps.app.goo.gl/QM9xZzp4MVEP8XzS9
쇼핑몰은 그냥 적당한 수준이었다. 파빌리온 등 여러 쇼핑몰을 방문하다보니, 이제 쇼핑몰의 매력을 그다지 느끼지 못하게 되었다. 다만 지하 2층에 있는 식료품점은 굉장히 컸고,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고 해서 식료품을 구매한다면 갈만한 곳이다.
https://maps.app.goo.gl/EParnNo7qU1AERyC7
이후 잘란 알로 야시장으로 이동해서, 이것저것 둘러보았다. 평일임에도 사람이 굉장히 많아서 이동하기 힘들 정도이다. 주말과 비교했을 때 인파 차이가 크게 없는 점이 놀라웠다.
꼬치구이 집, 가격이 합리적이라서 Chicken Bottom(닭똥집) 꼬치 하나를 주문했다. 같이 간 형도 하나 주문해서 테이블에서 먹기로 했다.
다른 꼬치에 비해 양도 실하고 똥집 특유의 씹는 맛이 좋았다. 칠리소스랑 찍어먹으니 이것도 별미였다. 다시 올 일이 있다면 또 먹을 것 같은 맛이다.
이후 다른 꼬치구이 집에서 사태 꼬치를 시켰보았다. 1 꼬치당 2링깃, 가격적으로는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다.
맛은 그냥 짜다. 그렇게 질기진 않았는데 좀 많이 짜서 맥주가 당기는 맛이다. 시즈닝을 이것저것 뿌려주시는데, 고춧가루 비슷한 것만 뿌려달라 하고 나머지는 안 뿌리고 먹는 것이 혈관에 유익해 보인다.
짠맛을 좀 중화하고자 야시장 입구쪽에 있는 컵과일을 하나 사 먹었다. 깊숙한 곳은 컵이 좀 큰 대신에 하나당 5링깃에 판매하는데, 이곳은 컵이 좀 작은 대신에 3링깃에 먹을 수 있다. 입가심으로 과일을 조금만 먹고 싶으면 여기서 사 먹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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