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밝았다. 싱가포르 일정 후 복귀하는 것을 진작 알았더라면 싱가포르 창이 공항에서 인천 공항 가는 티켓을 끊었을 텐데, 생각이 짧아서 다시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으로 돌아가야만 했다. 캡슐 호텔에서 가볍게 조식을 먹고 움직이기로 했다.
woodland MRT역과 checkpoint는 좀 거리가 떨어져 있어서, 버스를 타고 이동해야 한다.
https://maps.app.goo.gl/JPvaKanUu6L73hhK6
보안상 사진은 찍지 못하였다. check point 내부로 들어가면 좌측과 우측 2개로 나뉘는데, 좌측은 기차 포인트, 우측은 버스 포인트이다. 기차 티켓의 경우 1달 전부터 예매가 가능한데, 인기가 많아서 미리 예매하지 못하면 표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해당 사이트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왕복으로 티켓 결제 시 10링깃에 구매가 가능하다.
미리 예매했음에도 생각보다 너무 빨리 도착한 탓에 그냥 버스를 타기로 했다. 평일이라 출국 심사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내려가면 버스 승강장이 나오는데, 눈치껏 사람들이 몰리는 곳으로 따라가면 된다. 비용은 2.5$이고, 현장에서 즉석으로 결제할 수 있다. 트레블로그 등 마스터 카드 계열은 결제가 되지 않으므로, 버스를 탈 예정이라면 현금을 구비하고 있는 걸 추천한다.
듣기론 주말 피크 시간대에는 엄청 막힌다하는데, 평일에 통과한 덕분에 쾌적하게 바다 뷰를 보면서 JB 센트럴로 도착할 수 있었다. 엄연히 싱가포르에서 다시 말레이시아를 입국하는 처지이기 때문에, 입국 서류를 미리 인터넷으로 작성해야 한다.
https://imigresen-online.imi.gov.my/mdac/main
필자의 경우, 통과해서 바로 비행기를 타기 때문에 주소는 공항 주소를 적었다. 그러면 어차피 검문관이 비행기표랑 이것저것 물어보기 때문에, 티켓을 보여주면서 소통하다 보면, 금방 입국 심사를 마칠 수 있다.
싱가포르에서 물 1.5L에 3000원인 미친 물가에서 탈출하니 좀 살 것 같았다. 단돈 10링깃으로 서브웨이를 조지면서 여독을 달랬다. 이후 Larkin 센트럴로 이동해서 버스 탈 준비를 했다. 티켓을 영수증으로 바꾸려면 2링깃이 필요한데, 카드 결제도 안된다. 현금을 다 털었는데 일행 포함 4링깃을 현금으로 요구하길래 눈물 흘리며 ATM에서 돈을 뽑아갔다. 그마저도 거스름돈으로 1링깃 30장을 받으니 분노가 차올랐다. 이런 봉변을 당하지 않으려면 늘 비상금은 공항 도착 전까지 소지하고 있길 권한다...
https://maps.app.goo.gl/kE1cQEaZfoa6Nqyb6
이후 무사히 KILA2 공항으로 돌아와서 맡긴 짐을 수령했다.
시간적 여유가 있어, 같은 건물 내부에 있는 KFC에서 남은 현금을 탈탈 털어서 든든한 1끼를 먹었다. 치킨 위에 뿌려진 소스가 기가막혔다. 감튀는 눅눅했지만 적당히 만족하면서 먹었다.
https://maps.app.goo.gl/thTeKRWz9HDqLmsD7
이후 출국장으로 들어갔다. 에어아시아의 경우 가운데 키오스크가 있어서, 위탁 수하물 종이를 셀프로 출력받은 뒤 셀프로 짐 무게를 재고 부치는 방식이다. 키오스크 근처에 NPC처럼 직원분이 있기 때문에 물어물어 어찌어찌 진행할 수 있었다.
1월 1일부터 2월 6일까지, 장장 37일간의 여정이 끝났다. 참 긴 여정이었다. 이것으로 말레이시아 어학연수 시리즈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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