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일이 밝았다. 어학연수 이후 자유여행은 그다지 계획한 바가 없어 어디 갈까 하다가, 친구의 제안으로 보트 투어를 하러 가기로 했다.
택시로도 30분 정도 타고 이동해야 할 정도로 멀리 있었다.
https://maps.app.goo.gl/p2N7B1CHKoKaTVm57
사전 예약없이 그냥 바로 찾아갔는데, 현금으로 인당 35링깃을 지불하니 바로 투어를 진행할 수 있었다.
이 지역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인데, 깊은 강기슭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풍경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이후 양식장 같은 곳에 들렀다. 밧줄에 홍합이 줄줄 매달려있었는데, 직접 홍합을 따고 생으로 먹을 수 있었다만, 건강을 생각해서 안 먹는 편이 나아 보인다.
이후 원래대로면 택시를 타고 돌아가야 하지만, 외진 곳이라 그런지 택시가 잡히지않았다. 그래서 장장 2시간 정도 걷는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다. 중간에 대학교쯤에서는 택시가 잡힐 거란 희망이 있었지만, 끝끝내 잡히지 않아서 홧김에 정부청사와 모스크 지역까지 걸어갔다.
https://maps.app.goo.gl/EJzZSNusyp6vKbLc8
그렇게 해서 도착한 모스크지만, 반바지를 입고 있던 탓에 내부는 들어가지 않고 밖에서 구경만 하고갔다. 군인들도 많이 보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금요일 오후 1시마다 정기 예배가 진행된 탓이었다. 어쩐지 사람이 많은가 했다.
이후 지칠대로 지친 심신을 부여잡고 근처 적당한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https://maps.app.goo.gl/5sTY3GgBtfyARaSn8
뭐가 뭔지 잘 모르겠어가지고 직원분께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했다. 음식 이름은 기억이 안 나고, 메뉴판 기준 A-5였다. 가격은 19.9링깃.
이후 주위를 둘러보았지만 곧 비가 쏟아질 기새여서 이만 마치고 택시를 타고 돌아가기로 했다. 숙소에서 가볍게 정비한 후, 근처에 구글 평점이 4.9인 인도 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https://maps.app.goo.gl/LoXaS8RUnu96xY3S7
메뉴가 하도 많아서 이번에도 직원 추천을 받았다. 노 비건 수프, 버터 치킨, 갈릭 난, 치킨 바리안 이렇게 주문했고 가격은 90링깃쯤 나왔다.
수프는 입맛을 다시기에 적당했고, 버터 치킨은 고급진 카레맛이 기가 막혔다. 갈릭 난에 곁들여먹으니 더할 나위 없었다. 그러나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먹기에 힘들었다. 만약에 다시 시킬 수 있다면 치킨 바리안은 빼고 먹을 듯하다. 그럼에도 조호르바루에 온다면 꼭 한 번쯤은 와야 하는 맛집임에는 분명한 퀄리티였다. 식당에 꽉 찬 현지 인도인들이 이를 증명해 준다. 다만 카드 결제는 안되므로 현금을 구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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