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5(목), 오늘은 오전 수업과 오후 문화 체험으로 이루어져 있는 날이다.
지루한 오전 수업을 마치고, UTCC 학식당에서 45밧짜리 3첩 밥상을 주문했다. 생각보다 먹을만해서 놀랐다. 굳이 더운 날씨에 먼 거리까지 이동해 밥을 먹겠다는 내가 어리석다고 느껴졌다. 딱 학식에 걸맞은 적절한 맛, 저렴한 가격이지만 그래서 좋았다.
오후엔 솜땀 만들기를 진행했다. 그냥 먹으면 참 맛있는 과일들인데, 굳이 향신료를 쓰까서 과일과 버무려 먹어야 하는 점이 이해가 잘 가지는 않았다. 하도 덥고 습하니, 정신 차리기 위해 이렇게 먹는 게 아닌가 싶다.
https://maps.app.goo.gl/ACrhoTcx7Wa8CF1t6
숙소에서 정비를 가진 후,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후웨이깡 지역으로 이동해 현지 양꼬치 집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꼬치류는 1꼬치당 25밧~35밧 사이, 음식류는 100밧~200밧 대로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다. 꼬치는 맥주가 당기는 정통 중국 스타일이어서 마음에 들었으며, 특히 계란볶음밥은 한국 중국집 볶음밥 싸다구 100대 후려치는 맛이었다. 밥, 소금, 계란 이 3가지 재료만으로 수준급의 맛이 나오는 게 가히 놀라웠다. 사진엔 없지만 중국 냉면도 시켜 먹었는데, 친숙한 맛에 독특한 중국 스타일이 어우러져 별미였다.
꼬치류 300밧 어치까지 추가해 먹어 3명이서 총 900밧이 나왔다. 1인당 만원 좀 넘는 가격에 정통 중화요리를 먹을 수 있어 좋았다.
어디라도 둘러볼까 생각하다가, 방콕의 살인적인 교통체증을 보고 그런 맘이 싹 사라져 버렸다. 슬슬 근처 명소를 죄다 가버리는 바람에, 후반에 참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듯하여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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